-ism의 아빠, 엄마와 소주 한 잔?

안녕하세요?

2011 -ism 온라인팀장 08학번 김규범입니다.

오늘은 -ism의 아빠, 엄마를 만나보겠습니다. 웬 ‘엄빠’냐구요? 2011 -ism을 낳은 위원장, 부위원장이니까요.

바로 송준호(07 학번) 위원장과 정시내(07 학번) 부위원장입니다.

아 혹시 오해하실까봐 적는데, 두 분 커플은 아닙니다.^^;;;(이유는 본문에..)

두 분께 인터뷰를 청했더니, 힘든 얘기가 너무 많아서 맨 정신에는 얘기 못하겠다며 삼겹살에 소주 한 잔하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어쩌다보니 위원장, 부위원장

김규범(이하 김) : -ism을 시작한 이유가 뭐에요?

송준호(이하 송) : 작년 -ism을 치루며 뜻하지 않게 많은 경험을 했어. 솔직히 힘들었지만 재밌었지. 위원장이라는 것까지는 생각도 안했었고, 그저 올해에도 -ism을 돕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 그러다 회장인 석환이의 제의를 받아 위원장이란 자리까지 맡게 됐지.

정시내(이하 정) : 외국에 있을 때, 석환이한테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 이전에 별로 왕래도 없던 애(^^)가 갑자기 연락을 하더니, -ism을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 처음에는 곧 졸업하는 걸 감안해 거절했어. 계속 거절을 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ism에 많이 기여한 적이 없던 것 같아, 한 번 이끌어보자는 생각으로 받아들였어. 준호랑 누가 위원장을 맡을 것이냐 얘기를 했는데, 뒤에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부위원장을 맡았고.

 오랜 준비 끝에 낳은 -ism

김 : 애초에 구상했던 -ism과 지금의 -ism은 어떤 차이가 있어요?

송 : 다른 팀원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하나는 잘 됐어. 작년에는 행사가 가까워질수록 막 조급해져서 프로젝트 몰아서 진행한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준비기간이 길었잖아. 그래서 뭔가 내실이 깊은 느낌이야. 아쉬운 게 있다면 팀원들끼리 친해지는 건 적은 거 같아. 과라는 작은 공간이지만 서로 알아가고 인맥도 쌓는 게 -ism의 매력인데, 그런 점은 좀 적은 게 아쉽지.

정 :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게, 유대감도 강해. 예전 -ism까지 보면 다른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런거 모르는데, 지금은 각 팀이 뭐하는지 잘 알잖아. 또 보통 -ism이 막바지가 되면 핵심인원 몇 명이서 일을 다 하는 경우가 많았어. 올해로 따지면 팀장단인 사람들이 대부분 일을 했지. 그러면서 억한 감정도 생기고. 사실 뭐 그러면서 친해지기도 하는 거지만. 근데 이번에는 달라. 각 팀원들이 다 잘 따라주고 있으니까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돌아가는거지. 너무 신기할 정도야. 동희(1팀장) 같은 경우는 회의시간에 ‘페이스북 그룹에 글 올렸잖아요’라고 하면서 (글 안 읽은)위원장을 닦달하잖아. 그 정도로 너~무 잘하니까.

송 : 솔직히 동희가 방학때까지만 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팀원들하고 일하니까 포스가 장난 아니잖아.

정 : 맞아ㅎㅎㅎㅎㅎ. 뭐 물론 일부 팀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별 탈 없이 굴러가는 것 같아.

‘하고 싶어서’하는 -ism

김 : 여러 번 -ism을 경험해보셨는데, ‘이 문제는 정말 고치기 힘들다’라는 게 있다면?

정 : 계속 얘기한 것처럼, -ism의 문제는 팀원들이 안 따라주는 거였지. 일을 안해오거나 못하거나. 근데 이번에는 다 열심히 하니까 그런 문제는 없는 것 같아. 애들이 동기부여가 된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 위원장인 준호도 애들한테 ‘이것 좀 해봐’라는 식이 아니라 애들이 원하는 걸 하라는 식이잖아. 게다가 우리가 여름방학부터 준비해온 게 잡히니까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꽃이 핀 것 같아. 가을부터 어영부영 시작했다면 애들 모아놓고 ‘이거해라 저거해라’라고 했을텐데, 지금은 그게 아니니깐.

김 : 근데 올해 -ism은 틀이 잡혀있는 상태에서 팀원들을 모집해서 진행한 만큼, 오히려 팀원들이 뭔가 시도할만한 폭이 좁을 수 있잖아요?

정 : 아니지. 애들이 수동적으로 하지 않잖아. 프로젝트를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온 뒤 함께 하는 거니..

송 : 예전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까 큰 그림도 못 그렸지. 그러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니까 팀원들한테는 ‘이거해라, 저거해라’라고 하게 됐고. 그러다보면 팀원들이 수동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은 큰 기둥이 세워진 상태에서 나머지 부분을 조율하다보니, 팀원 자신들이 기여한 부분이 생겼지. 또 시간이 많으니까 여러 가지 시도도 해봤고.

정 : 또 애들이 갖고 있는 애정 자체가 다른거지. 예전 -ism은 강제적이었지만 이번은 ‘하고 싶어서’라는 성격이 강하잖아. ‘분량채우기’가 아니라 하고싶어서 하는 거지.

새로운 -ism을 바라며

김 : 아쉬운 건 없어요?

송 : 이번 -ism은 ‘사회인의 밤’과 같이 하잖아. 근데 우리 예상보다 기반이 약하잖아. 물론 우리가 이끌어내지 못한 점도 크지. 그 점을 우리가 좀 간과했지. 방학 때부터 회의를 했는데, 학술제 적인 요소만 크게 생각했던 것 같아. 그리고 우리가 기획 초기에 두 가지 행사의 성격을 융합하려 했는데 이를 못한게 아쉽지. 그 부분을 더 확실히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

정 : 난 생각이 좀 달라. 처음부터 난 ‘학술제도 좋지만 동문도 생각해야 되’라고 했으니깐… 근데 지금은 그걸 좀 후회해. 동문 쪽으로 중심을 놓다보니까 팀원 아이들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좀 줄인 부분도 있거든. ‘동문들도 오시는데 좀 더 재밌게 해봐’라고 했었는데,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서 좀 아쉬워.

김 : 그런 부분을 잘 나타내주는 게 아직 우리 행사의 이름이 정확히 없잖아요. -ism과 ‘사회인의 밤’을 합친 이름을 짓지 못한 게 아쉬워요. 근데 만약 당시에 우리 행사의 성격을 정확히 잡았더라면 오히려 그게 더 지금과 괴리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송 : 그것도 맞는 말인데, 작년에 ‘사회인의밤’을 못 열었던 게 커. 올해에는 참여가 저조할지는 몰라도 동문회가 발족한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확실히 -ism과 함께 하다보니까 참여가 저조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여느 동문행사 만큼은 동문들의 참여가 있을 거야. 물론 -ism이 시작할 때는 참여가 저조할 수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거라 예상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ism과 사회인의 밤이 분리 진행돼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거지.

돈 없이 키우기 어려운 -ism

김 : -ism을 준비하며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송 : 아무래도 ‘예산’문제지. 물론 이거야 학과가 아니라 단과대 차원의 문제지. 인원에 비례해서 예산을 지급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 그런데 나는 아직도 학술제에 왜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 건지 이해가 안 돼.

사랑이 싹트는 -ism

김 : ‘올해 -ism은 이 점이 특별하다’란 게 있다면?

정 : 올해 -ism은 동문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라는 거. -ism과 사회인의밤이 융합된 새로운 성격의 행사를 시도했다는 점.

정 : 맞아. 여름방학도 매주 그렇게 열심히 나오는 애들이 어딨어. 이건 기적이야.

송 : 사실 평일에 회의를 잡았을 수도 있는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서 주말에 회의를 할 수 밖에 없었잖아.

정 : 티켓파니나 삼성화재 같은 업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점도 특별하지. 게다가 삼성화재 같은 경우는 우리에게 먼저 제의를 한 것이었고. 다른 학과 학술제는 스폰서를 구하려고 애쓰는데 우리는 그런 어려움이 없었으니깐. 또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잘 활용했다는 점. 1팀 프로젝트도 우리가 소셜커머스에 대해 배운 걸 토대로 진행했고, 2팀도 정보확산을 배웠기 때문에 가능했지.

송 : 4팀같은 경우도 자신들이 하고싶은 거 하니까 늦게 시작했는데도 빨리 따라왔지. 팀장을 필두로 소수 팀원이 붙어서 다들 열심히 해주고 있으니까.

정 : 맞아. 솔직히 사회학을 그렇게 잘 활용한 경우가 어딨어.

송 : 또…뭐 더라? 갑자기 까먹었네.

김 : 선남선녀인 위원장, 부위원장 사이에서 사랑이 싹텄다던가?

정, 송 : (동시에) 절.대. 없었다!!!!!!

김 : 아……….!!!!! 그럼…팀웍만큼은 좋았다고 치죠…..

네, 두 분과의 인터뷰…아니죠. 삼겹살과 함께한 회식자리는 이렇게 훈훈한 마무리로 끝났습니다.

사실 두 분이 ‘엄빠’답게 고생도 많이 하고, 준비기간 동안 투닥거리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요. -ism이 끝나면 두 분 싸우지 마세요^^

-ism의 아빠, 엄마와 소주 한 잔?”에 대한 5개의 생각

  1. 준호오빠, 시내언니!! 그리고 -ism & 사회인의밤 준비하신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어요!!!!!! 조금만더힘내서 토요일 -ism & 사회인의밤 화이팅!^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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