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 1세대가 전하는 추억

83학번 함기문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정말 까마득한 선배이신 83학번 함기문 선배님은 정보사회학과가 사회과학대학이던 시절 처음으로 정보사회학과(구 사회학과)에 입학하신 그야말로 전설과도 같은 선배님 이십니다. 그 당시에는 사회과학, 신문방송, 문화인류대학이 함께 사회과학대학에 속해있었다고 합니다. 2011년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정보사회학과와 청춘을 함께하고 현재까지도 사회과학도로서 청춘같은 삶을 살고계신 함기문 선배님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높은 학번 선배님이셔서 어렵고 딱딱할 줄 알았는데 친절하게 또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배님 덕분에 즐거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저희가 대학생인만큼 선배님의 대학생활은 어땠을까 궁금했습니다. 선배님, 학교생활중에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일들이세요?

“제가 학교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선배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제가 첫 입학생이었으니까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군대 제대 후 대학을 입학했기 때문에 대학은 저에게 남다른 개념이었어요. 대학 입학 후 곧 바로 취업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에 재미있고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게 아쉬워요. 대학생활은 가장 황금같은 시간이고 자유로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야 했지요. 그래서 주로 예비역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신문방송학과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것 같아요.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떠올려 보자면, 최혜자라는 여자 동기가 학생회장에 출마해서 선거운동을 같이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포스터도 붙이러 다니고 그랬었거든요. 아, 또 하나는 원호대상자였던 여학생이 한명 있었어요. 그 친구 아버님이 1학년 여름방학 때 돌아가셨어요. 가정이 어려웠던 터라 장례치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동기들끼리 십시일반으로 한푼 두푼 모으고, 교수님꼐 연락도 드리고 해서 어렵사리 장례를 치른 기억이 나요. 지금은 그 친구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 당시에는 모두들 생활이 풍족하지 못했지만 선배들에게 막걸리도 참 많이 얻어먹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선배님께서는 현재 사조산업 이사로 재직중이세요. 구체적인 일은 유통과 무역산업이시구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사조산업 유통사업부에서 육류를 수입해서 유통하는 일이에요. 기본적으로 회사일을 하려면 ‘어학능력’이 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와같은 유통업계에서는 수입, 무역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영어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컴퓨터도 어느정도 다룰줄 알아야 해요. 제가 학교 다닐 때에는 어학공부를할 여력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요즘 친구들은 어느 정도 여유도 있고 하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빨리 어학공부를 시작했으면 합니다. 대부분 지레 겁 먹고 안하려고해서 그렇지 시작만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학능력은 직장생활에 필수 입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자기관리는 필수 입니다. 건강관리, 특히 시간약속을 지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는 어느 정도 시간에 자유로운 편이지만 자기스스로가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약속을 지키는 것도 습관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선배님, 선배님 학교 다니실때 기억나는 교수님이나 인상깊었던 수업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계셨던 구자순 교수님과 전성우 교수님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한분은 지금은 안계시지만 심영희 교수님이라고 범죄사회학을 전공하셨던 교수님 입니다. 세미나에 저희들을 자주 초대해 주셨는데, 그 분께 영향을 받은 동기중 한 친구는 갱생보호공단에서 일하고 있어요. 갱생보호공단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소속으로 출소자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에요. 저희들에게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많은 경험도 시켜주셨던 분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도 구자순 교수님과, 전성우 교수님 수업을 듣는데 정말 좋으신 교수님들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윤영민 교수님이나 김명수 교수님도 마찬가지구요. 심영희 교수님은 저희가 뵐 수 없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님은 사회인의 밤 행사에 매번 참석하셨다고 들었어요, 사회인의 밤 행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면 좋을까요?

“선, 후배간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사회인의밤이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해요. 예전에는 구자순 교수님께 전화도 오고 그랬습니다. 사회인의 밤 행사에 참여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행사에 가면 참여한 동문들이 몇명 없어서 횅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동문회가 없어서 그런것 같더군요. 선배들이 했어야 하는 일인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도 작년에 사회인의 밤 행사때문에 선배님들께 연락드리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아쉽지만 작년에는 사회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꼭 다른 선배님들도 뵜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한말씀만 부탁드릴게요.

“노력하면 결과가 있다” 자기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사실 우리 학교가 안산에 있어서 분교라는 인식을 갖고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것으로부터 콤플렉스를 갖는다면 그건 스스로를 밑으로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일을 해보고 즐겨야 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외로 출장을 가서 배낭여행을 온 대학생들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게도 해요. 직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런 기회는 없어지니까요.

마지막으로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과는 학문적 성향이 강해서 신문방송학과나 다른 과에 비해 그런 길들이 뚜렷하지 않은 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길을 잘 개척하고 노력한다면 불가능은 없어요, 어떤 일이든지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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