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뒤쳐진(?) 정보사회학과 학생의 일기

2010년의 어느 더운 여름날, 안산에서 서울로 가기위해 나는 체크카드와 교통카드만을 챙겨서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역까지는 버스로 약 10분정도 걸렸고, 버스카드의 잔액은 500원 남짓이었다. 환승이 적용되어 갈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나올때가 문제였다. 잔액이 부족하다며 개찰구 앞에서 쩔쩔 맬 모습이 아찔하다. 할 수 없이 ATM에서 체크카드로 돈을 인출하기로 하였는데…아뿔사 체크카드 잔고가 9900원이다. 이럴땐 진짜 만원부터 인출 할 수 밖에 없는 ATM이 야속하기만 하다. 할 수 없이 부모님께 부탁하여 돈을 받고 다시 인출기에서 돈을 뽑으려는데 이놈의 수수료는 왜 이리 비싼지…  만원을 뽑는데 수수료가 13%라니…. 사람이 아니다 뿐이지 정말 이자놀이 하는 사채업자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울며 겨자먹기로 ATM에서 인출을 하고 교통카드를 충전하였다. 남들은 후불제 교통카드라 하여 쓰는 만큼 돈이 나오는 카드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정한 수입이 없는 나는 감히 쓸 엄두가 안난다. 어쨌든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가는 길… 진짜 멀다… 역 간격이 4분이 되는 상록수~반월, 산본~금정~범계, 선바위~남태령…. 서울은 역 간격이 2분 안팎이던데…. 아~ 한강 건너는 구간은 제외하고… 아무튼 서울에서 볼일을 보고 서둘러 안산으로 오는데… 밤 10시 반이 되자 시간이 초조해진다. 집으로 가는 막차는 10시반에 역에서 떠나기 때문이다. 역에 도착했는데 안내 전광판에서 버스가 10분 뒤면 도착을 한다고 한다. 기다려 보았다. 10분뒤 전광판을 봤다. 버스 도착 예정시간이 80분으로 변했다. 그렇다. 막차 떠난 것이다. 전광판에 낚였다. 하는 수 없이 2정거장 떨어진 역에서 시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 버스를 타면 시청에서 12시까지 집으로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이다.1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을 걸려서 가는 셈이다.

아침 10시에 집에서 나와서 집에 들어오니 새벽1시…할 일은 남았고… 새벽 4시에 잠 자게 생겼다. 잠자기 전에 영화 한편 보려고 다운 받는데… 이런… 다운로드 속도가 150kb를 넘지를 못한다.  영화 한편 다운로드 받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남들은 몇 분 만에 후딱 받던데… 인터넷을 바꾸고 싶지만그놈의 약정이 뭔지… 위약금이 무서워 바꾸질 못하겠다.  그러고 보니 조만간 핸드폰의 2년 약정이 드디어 끝난다. 공짜폰이라고 좋아서 샀는데 이건 노예계약이다.기계값만 안 받았다 뿐이지 받을건 다 받아먹는다. 암만 따져보아도 이건 노예계약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 끝나니깐 다행이다. 덕분에 핸드폰 선택에 조심성이 생기게 되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벌써 잘 시간 되었다. 결국 영화는 5%도 다운로드가 안되었고 결국 켜놓고 자게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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