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스마트폰 유저

2009년도 정보사회학과에 원서를 냈다. ‘언론정보’라는 말에 끌렸고, ‘사회’라는 단어에 나의 적성과 맞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 나는 2010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 정보사회학과에 합격하고, 신입생 환영회부터 지금까지 쭉- 잘 다니고 있다.

정보사회학과 생활에 처음 접한 것은 신입생 환영회 때였다. 그 때 소주를 처음 마셔봤는데 술은 집안 대대로 못 마시기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좋은 선배들이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아서 좋았다. 역시 좋은 대학일수록 술자리 문화가 건전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때까지는 선배들, 동기들과의 친목다지기였고,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에서 ‘정보사회학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정보사회’라는 말에 인터넷, IT 관련한 학과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는데 대학생이 된다는 설렘과 기대감에 제일 중요한 학과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하지 않고 있었다. ‘정보사회학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새터 때 교수님과의 면담시간이었다. 우리방은 윤영민 교수님이었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교수님께서 우리에게 제일 먼저 하신 질문은 ‘정보사회학과에 왜 지원했느냐’, ‘정보사회학과가 무슨 학과냐’ 는 것이었다. 나도 마찬가지고 다른 아이들도 학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 점수를 맞춰오거나 하는 아이들이 다수였다. 교수님은 우리에게 스마트폰 사용여부를 물어보셨다. 입학 후, 면담할 때에도 역시 물어보셨다. 하지만 나는 입학하기 얼마 전, 2009년 11월에 2년약정 공짜폰을 계약한 상태라 스마트폰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었다. 나는 2년동안 공짜폰의 노예이기 때문에 일찍이 꿈을 접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친구들이 입학하고 나서 점점 스마트폰을 사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자기는 아이폰4를 쓴다며, 아이폰3G도 구형이라며.. 공짜폰 쓰는 나는? 나는 내 폰이 아이폰4보다 셀카가 예쁘게 나오므로 만족한다. 아, 그리고 배터리도 훨씬 오래간다.

나는 현재 나의 재정상황, 그리고 약정 때문에 지금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접었지만 정보사회학과 덕분에 스마트폰이 뭔지는 안다. 나는 나의 약정이 끝날 때 쯤, 아이폰7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므로 난 그것을 살 것이다. 나도 내년겨울엔 울트라 스마트폰 유저가 될 것이다.

On November 9, 2010, in 학생들의 학과 사랑, by Kim Se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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